비트코인 탭루트 업데이트가 임박했습니다.
탭루트(Taproot)란 식물의 곧은 뿌리라는 의미이고 이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단단한 기반을 다지겠다는 뜻인데요.
난이도 조정이 아닌 비트코인 자체 업데이트는 2017년 세그윗 업그레이드 이후 4년만의 업데이트입니다.
거래 관련 개인정보 강화/효율성 향상/스마트계약을 통한 응용 서비스 활성화 등이 이루어 질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렇다면 11월 중순에 예정인 비트코인 탭루트 업데이트란 무엇일까를 알아보기전에 4년 전이었던 2017년 8월 진행된 세그윗 업데이트 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세그윗(Segregated witness)의 약자로 비트코인 블록에서 디지털 서명 부분을 분리해
블록당 저장 용량을 늘리는 업그레이드입니다.
기존 비트코인이 블록 크기가 1메가 바이트에 불과하여 초당 7건,하루 60만 건의 거래내역 밖에 처리를 하지 못하였는데,이 업그레이드를 통해 블록에서 디지털 서명 부분을 별도로 저장하게 되어 저장 용량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럼 세그윗 업데이트 이후로 비트코인 차트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실제로 세그윗(증인분리) 업그레이드 승인 이후 업그레이드가 실행된 8월을 기점으로 연말까지 상승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이 상승 랠리로 인해 이번 탭루트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 탭루트의 업그레이드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탭루트의 주된 업그레이드 내용은 스크립트를 개선하여 프라이버시를 향상시키고 복잡한 트랜잭션을 개선하기 위한 소프트포크입니다.
여기서 소프트포크란 기존 블록체인의 기능 개선, 오류 정정, 문제점 보완 등을 목적으로 기존 블록체인과는 호환이 되지 않게 분리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변경하는 강력한 업데이트가 되는 하드포크와는 다르게 기존 블록체인에 큰 영향을 미치지않고 단순 오류를 수정하는 등의 개선을 위한 업데이트입니다.
탭루트 업그레이드가 시사하는 첫번째 점은 보안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의 트랜잭션은 누구나 살펴볼 수 있게 되어있는데,탭루트 업그레이드가 되면 이동 과정을 안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복잡한 트랜잭션을 감추고 단일 트랜잭션 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죠.
두번째 점은 슈노르(Schnorr)서명에 대한 점입니다.
기존의 비트코인의 스마트 컨트랙트에는 다수의 지갑들이 동시에 참여하게되는데,이 지갑들의 서명을 트랜잭션 안에 모두 다 담게되어 트랜잭션 용량이 증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용량이 커지는 만큼 속도도 느려지는 것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 바로 슈노르 서명입니다.
여러 지갑들의 서명을 하나의 서명으로 묶어서 전송하는 방식으로 서명 통합이라고도 불립니다.
이를 통해 유저들은 간편하게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을 것이며,다수의 전송 수수료를 지불해야하는 기존의 시스템 대비 수수료 또한 저렴해집니다.
한편에서는 탭루트 업그레이드가 이미 가격에 선반영되었다고 보는 분석도 있는데,글쎄요
블록체인으로써 익명성(프라이버시)에 대해 개선되는 업그레이드인 만큼 큰 지각변동을 가지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데,결과는 차차 지켜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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